책소개
“이 책은 여행기를 가장한 우정의 연대기다. 차곡차곡 쌓인 깨알노트나 메신저에 가득한 깨알 대화만큼 까마득한 시간 동안 써 내려간 관계의 기록이다.” (이지연. 심리검사 연구원)
“'우리 이제 그만 걸을까'는 정반대의 두 가지 뜻으로 읽힌다. 걸음을 시작하자는 제안과 걸음을 중단하자는 제안. 기분과 상황에 따라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둘 중 하나를 택할 것이다.” (김영욱. 불문과 교수)
‘우리 이제 그만 걸을까’ 여행에세이집 발간!
함께 여행 다닌 지 20년, 친구 된 지 25년,
태어난 지는 40년이 넘은 세 여자 친구 MCI(미친아이들)의
아일랜드 더블린과 아란섬,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여행기록집
멀리서 보면 심리학 연구원, 사서, 디자이너라는 각자의 업무를 빈틈없이 해나가는 번듯한 직장인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잘못된 목적지의 기차표를 사고 무거운 가방에 더 무거운 와인병을 넣고 다니는 허술하고 어리숙한 여행자들. ‘우리 이제 그만 걸을까 – 레이크 디스트릭트 & 아일랜드 편’은 25년 지기 여자 친구 셋으로 구성된 MCI가 아일랜드 더블린과 아란섬,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여행하며 매일 기록한 ‘깨알노트’를바탕으로 함께 써 내려간 여행에세이집이다.
뭔가 큰 것을 얻으려는 것은 아니고
작고 귀여운 것을 주워 모으는 여행의 기록,
나의 부족함과 못난 점을 웃어 넘겨주는
좋은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는 여행기
이 책은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 목적지를 정하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시작으로 글래스고, 골웨이와 아란섬, 더블린을 걸으며 맥주를 나눠 마시고 와인병을 따고, 날이 밝으면 또 걸었던 여정을 깨알같이 담았다.생일을 맞은 그래스미어의 강아지, 이끼가 융단처럼 깔린 호숫가, 조용조용 수다를 떨던 외국인 관광객들, 켄 로치 감독의 영화에 나올 법한 정비공 소년, 궂은 바다를 건너 도착한 아란섬 등 여행하며 만나는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과 이야기를 기록했다. 그 안에서 너도나도 겪었음 직한 사건 아닌 사건들이 자잘한 웃음을 주고, ‘여행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세 여자 친구가 서로를 아끼고 좋아해 주고 돌봐 주는 방식도 엿볼 수 있다. 때로는 ‘세 얼간이’로 변모하지만,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잘 활용할 줄도, 깔끔하게 포기하는 법도 알게 된 MCI. 서로를 배려하며 자신의 몫을 묵묵히 해내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들처럼 두터운 관계를 맺은 친구들을 떠올릴 수도, 친구들과의 어려운 관계를 풀어나갈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행 캐리어에 소지품을 챙겨 넣듯
총 240페이지에 빼곡히 채워 넣은 에세이, 사진, 그림들
매일 밤 꼬박꼬박 기록한 ‘깨알노트’를 바탕으로 세 친구가 함께 쓴 책에는 이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알고 보면 정성을 다해 그린 일러스트가 담겨 있다. ‘깨알노트’ 원본도일부 발췌하여 책에 함께 실었다. 책 말미에는 캐리어 하나를 구매하기 위한 일주일간의 고뇌와 촌극을 채팅 대화 그대로 생생하게 담은 ‘월요일의 블랙홀’이 부록으로 실려있다.
저자소개
MCI
‘미(M)친(C)아이(I)들’의 콩글리시 줄임말로, 이윤희, 김주희, 유현경 셋으로 이뤄진 오랜 친구. 멀리서 보면 번듯한 직장인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잘못된 기차표를 의심 없이사고 무거운 가방에 더 무거운 와인병을 넣고 다니는 허술하고 어리숙한 여행자. 셋이함께해도 0.3+0.3+0.3=0.9로 1인분이 안 되지만, 처음 배낭여행을 떠난 스무 살 무렵부터 사십 대가 된 지금까지, 힘을 합쳐 많은 곳을 걷고 마시며 함께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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