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행복할 때는 읽을 필요가 없었고, 너무 불행할 때는 읽을 수가 없었다. 요즘 나는 부단히 읽고 심지어 쓴다. 때때로 행복하고 적당히 불행하다는 뜻이다.
오늘의 문장 / 사과를 고르는 마음
웃음꽃이 핀다는 말을 곰곰이 되풀이해 본다. 웃는 얼굴이 얼마나 예쁘면 꽃이 핀다고 했을까. 내 얼굴에도 웃음꽃이 자주 피는지는 모르겠지만 말꽃이 피는 때는 알고 있다. 그 순간이 특히 사랑스럽다.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말이 흰 꽃이 되어 가슴에 피어나고 조용히 번지는 순간이.
말꽃을 피우는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내 앞에 있는 한 사람의 마음에도 꽃이 번진다면 좋겠다.